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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만 채소를 안 먹는 것 같다" — 국내 조사는 어떻게 말할까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전국 유아 영양지수 조사 등 국내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봅니다. 확인된 내용과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 적었습니다.

출처를 밝힌 정보 문서입니다. 인용한 자료의 대상·표본·설계와 저자가 밝힌 한계를 본문에 함께 적었고, 글 끝에 출처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최종 수정 2026-08-09.
세 줄 요약
  • 과일·채소를 하루 권장량(500 g) 이상 먹는 비율은 6~11세에서 13.7%입니다. 50~64세(39.3%)의 3분의 1 수준입니다.1
  • 전국 3~5세 800명을 평가한 유아 영양지수에서 가장 낮은 영역은 '균형' 51.00점 —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약했습니다.2
  • 우리 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흔하다"가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 같은 국가 조사에서 칼슘·비타민A는 권장량에 못 미쳤습니다.3

1. 채소를 가장 적게 먹는 세대는 아이들입니다

"우리 애만 이런가" 싶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전국 숫자입니다.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낸 2023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과일·채소 섭취가 부족한 것은 아이들 쪽이 훨씬 심합니다.

13.7% 과일·채소를 하루 권장량(500 g) 이상 먹는 6~11세 비율 질병관리청 2023 국민건강통계1
출처 1의 연령별 값. 아이·청소년·청년이 가장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습니다. 12~29세 여성은 10% 아래였습니다.
연령과일·채소 권장량(500 g/일) 이상 섭취 비율
6~11세13.7%
12~18세12.1%
19~29세10.6%
50~64세39.3%
65세 이상41%
국가 통계 · 만 6세 이상 전국 · 질병관리청 2023 국민건강통계

전 국민(만 6세 이상)의 과일·채소 권장량 이상 섭취율은 2016년 33.1% → 2023년 22.1%7년 사이 11%p 줄었습니다.1

한계. 이 통계의 대상은 만 6세 이상입니다. Chewstep이 주로 다루는 이유식·유아식 시기(6~36개월)의 값은 여기에 없습니다. 또 섭취량은 식품섭취조사 응답에 기반하므로 실제 먹은 양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면 통계이므로 원인도 말하지 않습니다.

2. 전국 유아 800명을 평가하면

더 어린 아이는 어떨까요. 3~5세를 대상으로 만든 유아 영양지수(NQ-P)가 2021년에 개정되면서 전국 표본으로 다시 측정됐습니다.

사람 대상 · 전국 3~5세 800명 · 7개 권역 층화표집 · J Nutr Health 2026

총점 평균은 59.67점이었고, 영역별로는 '균형' 51.00점 · '절제' 62.45점 · '실천' 66.46점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영역이 '균형'으로, 저자들은 유아가 "식품군을 다양하게 먹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고 정리했습니다.2

한계. 이 지수는 보호자 응답 설문으로 계산합니다. 논문 안에서 '실천' 영역의 신뢰도(Cronbach's α)가 0.321로 낮게 보고됐습니다 — 이 영역 점수는 특히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또 NQ-P 2015와 요인 구성이 달라 이전 판 점수와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 "채소를 골고루 안 먹는다"는 것은 한국 유아에게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특징입니다. 특정 가정의 양육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3. 그래서 실제로 무엇이 부족해지나

"흔하다"는 것이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학령기 아동의 영양소 섭취를 본 연구를 보면 부족한 항목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출처 3 —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8기(2016~2019), 만 6~11세 2,075명. 권장섭취량에 대한 섭취 비율.
영양소권장량 대비 섭취판단
단백질144~166%모든 체중군에서 초과
비타민 A73~74%모든 체중군에서 부족
칼슘63~69%모든 체중군에서 부족
에너지저체중군 97% · 정상·과체중군 102~108%
사람 대상 · 만 6~11세 2,075명 ·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 분석 · 2024

단백질과 에너지는 충분하거나 넘치는데 비타민 A와 칼슘은 모든 체중군에서 부족했습니다. 또 주 5회 이상 아침을 거르는 아동에서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높았습니다.3

한계. 단면 자료의 2차 분석이므로 인과관계를 말할 수 없습니다. 대상이 만 6~11세여서 이유식·유아식 시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식이 조사는 회상법에 기반해 과소·과대 보고가 섞일 수 있습니다.

4. 편식 자체를 본 국내 조사는?

여기서 솔직하게 적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 아이의 '편식'을 전국 대표 표본으로 본 조사를 이 글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있는 것은 지역 소규모 조사입니다.

⚠ 사람 대상 · 대구 5~7세 86명 · 보호자 설문 ·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2019

편식 정도(5점 척도)는 5세 3.9점 → 6세 3.5점 → 7세 3.1점으로 나이가 들며 낮아졌습니다(p<0.05). 5세에서는 "항상 편식한다" 43.2%, "편식한다" 24.3%였습니다. 주로 안 먹는 식품군은 5세 채소 48.6%, 6세 채소 60.7%였고, 7세는 달걀(33.3%)이 가장 많았습니다.4

한계 — 이 조사는 근거의 무게가 가볍습니다. 표본이 대구 지역 86명이라 전국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단면 설계이고 보호자 설문입니다. 저자들도 보호자가 어린이집에서의 식사를 충분히 알지 못할 수 있고 과소평가 또는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숫자는 "국내에도 비슷한 방향이 보고된다"는 정도로만 읽어야 합니다.

다만 방향 자체는 해외 코호트와 일치합니다 — 편식은 나이가 들며 대체로 줄어듭니다. 훨씬 큰 표본으로 이를 확인한 자료는 편식 궤적을 다룬 글에 있습니다.

5. 아직 분명하지 않은 것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주장
  • 이유식·유아식 시기(6~36개월)의 국내 채소 섭취율 — 국민건강통계의 대상은 만 6세 이상입니다. 이 시기의 전국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1
  • "한국 아이 ○○%가 편식한다" — 전국 대표 표본으로 편식을 측정한 조사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역 소규모 조사만 있습니다.4
  • 채소를 안 먹는 것과 씹기의 관계 — 국내에서 아동의 저작 능력과 채소 섭취를 함께 측정한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채소를 안 먹으면 키가 안 자란다" — 위 자료들은 영양소 섭취 비율과 단면 연관을 본 것이며, 성장 결과를 추적하지 않았습니다.3

6. 그래서 무엇을 할 수 있나

국내 자료가 실제로 뒷받침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 죄책감을 덜어도 됩니다.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것은 전국 유아에게서 가장 낮게 나온 영역입니다.2 우리 집 양육 방식의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 그래도 목표는 '종류'입니다. 부족한 것은 총량이 아니라 다양성이었습니다 — 단백질·에너지는 넘치는데 칼슘·비타민 A가 모자랐습니다.3 많이 먹이는 것보다 먹는 음식의 가짓수가 늘고 있는지를 보는 편이 자료에 가깝습니다.
  • 또래 평균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위 수치는 "우리 아이가 정상인가"를 판정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같은 아이의 지난 기록과 비교하는 것이 유일하게 공정한 비교입니다.
  • 거부가 질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채소는 섬유가 많아 씹기가 어렵습니다. 취향 문제로만 보기 전에 지금 다룰 수 있는 질감인지 확인해 볼 만합니다.
이럴 땐 병원과 상담하세요. 먹는 음식의 종류가 계속 줄어드는 경우, 체중이 늘지 않거나 줄어드는 경우, 특정 식품군을 완전히 거부해 식사 구성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의료 진단·치료나 영양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는 먹는 종류가 늘고 있을까요?

Chewstep은 또래 평균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같은 아이의 지난 기록과 이번 기록만 비교해 변화를 보여줍니다.

안먹는 이유 확인하기 →

출처

  1. 질병관리청. 2023 국민건강통계(국민건강영양조사). knhanes.kdca.go.kr (만 6세 이상 대상 · 과일·채소 500 g/일 기준 · 단면 통계)
  2. Hwang HJ, Kim KN, Lim YS, Hwang JY, Kim HY, Lee JS. Revision of Nutrition Quotient for Korean preschool children: NQ-P 2021.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2026;59(1):45-62. doi.org/10.4163/jnh.2026.59.1.45 (전국 3~5세 800명 · 7개 권역 층화표집 · 보호자 응답 설문 · '실천' 영역 신뢰도 0.321)
  3. 민진실, 계승희. 한국 학령기 아동의 체중상태에 따른 식생활 특성 및 영양섭취 실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8기(2016~2019) 자료 이용.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24;24(4):225-238. kci.go.kr — ART003052714 (만 6~11세 2,075명 · 단면 자료 2차 분석 · 인과 불가)
  4. 정유미. 유아의 나이에 따른 편식 및 식습관 실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2019;34(5):587-594. scienceon.kisti.re.kr — JAKO201931765048406 (⚠ 대구 86명 · 보호자 설문 · 전국 대표성 없음 · 저자가 과소·과대평가 가능성 명시)

이 글은 위 공개 국가 통계와 논문을 인용해 작성했습니다. 각 자료의 대상 연령·표본 수·설계와 저자가 밝힌 한계를 본문에 함께 적었습니다. 특히 국민건강통계의 대상이 만 6세 이상이라 이유식·유아식 시기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출처 4의 표본이 지역 86명이라는 점을 본문에 명시했습니다. 〔확인 과제〕 출처 1은 통계 포털의 연령별 값을 2차 보도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 원 보고서 표 번호까지 추가 확인하게습니다.